본것(영화)/2014

제보자, 2014

마이토 2014. 10. 16. 00:30

감독: 임순례

첫 대사: 놀라지 마십시오. 존스홉킨스대학교가 한국인의 손 끝에.....

 

현업 종사자로서 할말이 많기도 없기도 하다.

10년도 채 안된 일이 영화화 된다는게 신기하다. 아직도 황박사 일은 진행중인것 같은데.

이 사건은 내가 고3때 일어 났고, 대학교 입학시험 논술 문제의 주제였다. 과학자의 윤리성의 문제.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정확한 결과만이 과학자가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가치라고 했던가. 결과적으로 그 대학은 떨어졌으니 아닌가보다 아하핳

영화를 같이 본 연구실 사람들은 대부분 이 사건이 일어날 때 대학원 재학중이었다고 한다. 이럴수가 이런분들 앞에서 내가 까불거리고 있었다니..!!! 한 선배는 TV로 기자회견을 보면서 연구실에서 통닭을 '맛있게'먹었다고 회상했다.

이 사태 이후로 한국인이 실제로 생명공학계에서 많은 의심과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너무 우리의 일이어서 영화를 영화로 보지 못한게 아쉽고. 이면의 일들을 알고 있어서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었는데, 이 영화를 문화방송 관련자나, 기자도, 과학자가 아닌 사람들, 줄기세포에 희망을 갖고 있는 환자들이 보면 어떤 느낌일지 너무 궁금하다.

 

윤박사 본가 책상에 놓여있던 전공 서적 중 하나는 Molecular Biology of the Gene 5판 이었다. 이 책은 DNA를 발견한 Watson이 공저자로 있는 책이기도 하다.

정석도 있었다.

에이스 조수 pd가 '스테이닝'사진의 오류를 올린 웹페이지의 이름은Brio였는데 사실 Bric이다.

 

과학도 과학이지만 언론의 이야기도 풀어 냈는데, 이제는 더이상 이 때의 문화방송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분명한 일인것 같고, 이 문화방송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송사가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된다.

 

@롯데 시네마 칠곡

여기 의자가 짱 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