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것(영화)/2014

버진 스노우 (White Bird in a Blizzard, 2014)

마이토 2014. 12. 14. 12:24

감독: 그렉 아라키

첫 대사: 엄마? / 캣? / 어디아파?

(엄마가 캣의 방에서 차려입고 잠들어 있다가 캣이 돌아와서 엄마한테 묻는장면)

 

사실 엄마와의 관계를 이야기 하는 것 같아서 좀 기대하고 봤다. 약간 실망.

역시 기대를 하지 않는것이 정신 건강에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다 점점 기대없는 인간으로 바뀔것 같지만.

 

***스포있음***

영화를 보고나서 감독이 좀 흥미로워졌다. 영화에서 뜬금포 게이코드가 두개 있었는데 (나는 몹시 마음에 들었음) 첫번째 것은 게이친구; '미국 영화산업, 문화에 게이는 이제 자연스럽게 스며 드는 것인가?' 라고 생각하며 희망의 불빛으로 여기며 봤고, 두번째는 아빠와 필의 관계였다. 두번째 코드는 영화에서 가장 큰 반전요소.

보편적 영화코드로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위로 아닌 위로를 받았는데, 감독이 퀴어영화의 선봉장이라고 묘사 되어 있다.

 

아래는 네이버 영화에서 감독소개링크

http://movie.naver.com/movie/bi/pi/basic.nhn?code=512

 

에바그린은 현존하는 배우중에 가장 인간적이지 않을정도로 잔인하게 예쁜 사람이라고 생각 하는데, 그런 에바그린이 단지 10년 젊은 덩치큰 쉐일린 우드리의 젊음과 미모를 시기 한다는 것 자체가 영화에 몰입이 되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이다. 실제 에바그린은 80년 생이고, 쉐일린 우들리는 91년생이다. 엄마역으로 차라리 줄리아 로버츠나 줄리안 무어였으면 좀 더 공감할 수 있었을것 같지만, 여튼 에바그린의 아름다운 몸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하하하항. 쉐일린 우들리의 가슴도 예쁘다.

 

그렉아라키라는 감독을 알게 됨.

 

@만경관 9관 C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