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르윈(Inside Llewyn Davis, 2013)
첫 대사: 나를 매달아 주오(Hang me, hang me)~(라며 노래를 시작하다가 노래가 끝나고), 아마 들어본 노래일 겁니다. 포크송이 다 그놈이 그놈이라서.
감독: 조엘 코엔, 에단 코엔
2014 놓친 영화 목록에 있었는데, 2014년 1월에 개봉 했던 영화여서 놓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개봉 극장이 많이 없었을 것 같다. 영진위 통계를 살펴보니 누적관객수가 106341명 이고 상영 스크린 수가 155개 였는데 2014년 2월 24일 스크린 현황을 보아하니 겨울왕국의 악몽기간. (사실 애기들 틈바구니 속에서 개봉 2째 주에 나이 많은 선배 데리고 가서 할말은 없다.. 그때까지만 해도 레릿고가 괜찮은 노래 였음.) 거기서 4위를 달리고 있었다... 필름상영스크린도 7개나 되었음. 필름상영으로 봤으면 더 재미 있었을것 같은데, 나는 이거 뭐 VOD로 봐버려서.. 할말이 없네.
포크송같은 노래들은 너무 안분지족, 유유자적, 안빈낙도의 삶을 추구하고 있어서... 맥이 빠진다. 옆에서 힘내 끝까지 힘내라고 밀어 붙이는것도 싫지만 다 놓고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나는 고향으로 가자고 이야기 하는것도 싫다. 그런 노래를 끝까지 고수하는 르윈의 뻔뻔한 삶이.. 그걸 지킬려고 뻔뻔하게 지냈지만 어느순간 모든걸 포기해버리는 그 삶이 슬프다고밖에 표현하지 못하겠다.
고양이의 명연기가 일품임.
그럭저럭
++) 중간에 노래 한곡 부르고 모든 소유권을 넘기고 돈을 받기위해 소속사에 갔을때 소속사 사장님인 할아버지 멜이 장례식가서 없다고 하니까 맨날 장례식이레 라고 해서.. 밥 교수님이 생각 났다. 한동안 메일 보내면 매번 누구누구가 죽었어.. 그래서 장례식 갔다왔어.. 슬픈 한해야 라고 하셨는데.. 나중엔 메일 보내기가 두려웠다. 내가 알고 있는 유감을 표현하는 문장은 다 써버린 상태여서... 영화관에서 봤으면 저 부분에서 나혼자 빵 터져서 민망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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