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것(영화)/2015
포스 마쥬어: 화이트 베케이션 (Force Majeure, 2014)
마이토
2015. 4. 11. 00:13
감독: 루벤 외스트룬드
첫 대사: 안녕하세요 선생님, 선생님 가족이랑 사진 찍으세요
짱짱
스웨덴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또 올라간다 아니 북유럽이라고 해야 하나..
음향이 너무 탁월했는데 위기의 장면에 나오는 배경음악은 겨울에 대조 되게 바발디 사계 중 여름.. 산사태를 일부러 일으키는 폭음, 케이블카가 올라가면서 내는 마찰음, 전동칫솔의 진동음 등등등
+)스포있음
마지막에 에바가 조난 당하는데 가족을 책임지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토마스는 적극적으로 에바를 구하러 간다. 그리고 다시 가족이 다 만나게 되는데 에바의 연극이었다는 것을 직설적으로 그려낸다(영화에서는 간접적이지만) 몇일간 에바도 현실에서 본인이 감당해야 하는 극단적인 감정을 모두 풀어 내버린 것에 대한 미안함 같은게 아니었을까, 그래서 토마스에게 다시 기를 살려주는 기회를 주기 위해..
그런데 왜 기를 살려 줘야 할까, 왜 남자는 가족을 무엇보다 우선시 해야만 하는가.. 왜 사람은 본능으로 움직인 것에 대해 비난 받아야 할까..
오랜만에 속 시원한 영화를 봤다. 좋았음.
@원주 영상 미디어센터 모두 W/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