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것(영화)/2015
위아영(While We're Young, 2014)
마이토
2015. 6. 6. 15:16
감독: 노아 바움벡
첫 대사: 아기돼지 삼형제가 지푸라기로 집을 지었다(는 노래를 부름)
영화라는것은 개인이 직면한 상황, 느낌, 시간과 공간에 따라 같은 영화를 같은 사람이 봐도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음. 나이가 들면 노안이 온다는게 가장 큰 걱정거리 였는데(이것 말고는 나이가 들고 싶다.) 나이가 들어도 감동이 요동치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인것 같다. 거기다가 내가 나이들어 보여? 나이들었다고 무시해?라는 뉘앙스의 꼰대까지 합쳐지면 답이 없는..아, 아니다 죽는게 답이긴 하다.
일을 할때 어떤 직업윤리나, 철학을 고수하는게 좋다고 생각 하는 편이 었는데, 그 필드에서 선두자가 되려면 이런걸 무시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나는 어떤 정해진 규칙을 지키고 그 틀에서 아등바등 거리고 있는데, 그 틀을 과감히 무시하고 깨는 사람을 보며 이건 부당하다고 소리 치지만 가시적인 효과가 보이는 틀을 깬 자의 결과가 더 환영 받을때 드는 회의감. 나도 무시하면 되겠다! 예이!!!
쿠키오푸스라는 캐릭터를 따라 하는데, 내가 몇 분 찾아 본 봐로 쿠키오푸스는 영화적 요소힌것 같다. 나도 미국인 친구가 생겨서 이런거 좀 물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럼 쿠키 오푸스가 아니더라도, 그 비슷한거 이야기를 해 줄텐데(그럼 왕 좋아할텐데)
영화 처음 헨리 입센의 대건축사 솔네스의 대사 일부분이 나온다.
@CGV원주 10관
여기 자리가 굉장히 좋고 46석(?) 규모로 작은관이다. 예전에는 아트하우스 전용관이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