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것/책

개구리 - 모옌

마이토 2015. 6. 14. 20:57

모옌(莫言)은 관머우옌의 필명이라고 한다. 이거 읽기 시작할때 중국 한족이랑 밥친구로 지내고 있었는데 모옌의 뜻이 Shut up이라고 했다. 그런데 한족 친구는 이거 아직 안 읽었다고 함. 노벨상을 받아서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이 빚어내는 비극을 한 마을을 배경으로 하여 그려낸다.

나는 그래서 내 세대의 중국인은 다 외동인줄 알았는데 내가 지금까지 만난 좀 가깝게 지낸 중국인은 대부분 형제가 있었다.(돈이 많은가..)


그런데 한족은 한 자녀정책을 따라야 하지만 조선족과 같은 소수민족은 여러자녀를 둘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것 같기도 하다.


주인공은 화자의 고모인데 산부인과 의사이다. 지역 생육정책의 선봉에 나서게 된다.

만약 우리나라 소설이었으면 주인공이 고모가 아니라 삼촌이 아니었을까.. 중국의 여성의 지위는 부러운 부분이다..


소설이 무척 두꺼운데 읽다가 잠든것이 몇번이었는지 모르겠다. 500쪽이 넘는데 뭔가 대륙의 느낌은 항상 말이 길다. 실제 여러나라 사람이 모인 학회에 가도... 중국인들이 말이 좀 많은 편이기도 했다.. 그런데 1등은 인도사람임..


왜 소설의 제목이 개구리인가 했는데 소설 후반이 되면 그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