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것(영화)/2016
이웃집에 신이 산다(Le Tout Nouveau Testament, The Brand New Testament , 2015)
마이토
2016. 1. 3. 22:18
감독: 자코 반 도마엘
첫 대사: 태초, 태초는 잘 모르겠어요
예쁜 여자 포인트: 주인공인 딸. 필리 그로인 Pili Groyne 이라고 함.
아빠라는 신이 좀 짜증남. 지멋대로에 윽박지르고 화내는 것 밖에 할 줄 모르는 분노로 가득찬 불쌍한 피조물. 성경의 구조에 대해서 좀 더 잘 알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하나도 몰라서 아쉬웠다. 그리고 사도를 6명 모으는 목적을 잘 몰라서 영화를 보면서 목적을 상실 했다. 6명 모은 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지겨울때는 지금까지 4명을 모았으니 두 명만 더 모으면 되겠다고 안도 하고, 마지막 한명 남았을땐 다소 아쉬웠음.
암튼 나도 내게 주어진 날을 계산 할 수 있다면 그날을 향해 노력같은건 하지 않고 하루를 대충 때울것 같긴 하다. 얼마전에 한 4000일만 더 살자 싶었는데 만약 그렇게 정해 놓고 그 때가 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나는 가만히 보면 늘 내가 원했던 대로는 잘 되지 않아서 4000일 정도만 더 살자고 마음 먹으면 아마 더 살지 싶다..
마침 낮엔 신과 함께 를 읽었던 터라 하루종일 신성시 지내서 주일을 뜻깊게 보낸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