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것(영화)/2016
스틸 플라워 (Steel flower, 2015)
마이토
2016. 5. 10. 18:45
감독: 박석영
첫 대사: (영화가 진행되고 한참뒤에 세탁소 알바를 구하는 장면에서 첫 대사가 나온다)
어떻게 오셨어요 / 알바구하려고요 / 할수 있겠어요 / 힘들낀데요
영화를 보면 부산에 가면 서면의 종로 빈대떡에 가보고 싶어진다.
영화를 보고 시간이 지나면서 영화를 곱씹을수록 화가 난다.
영화를 보고 나서 춤은 정하담 배우가 췄는데, 내 무릎과 허리가 아팠다.
마지막에 하담이 술취했던 사람에게 다짜고짜 폭행을 당했는데 원인도 모르고, 아무도 말리지 않아서 보기가 싫었다.
그런데 초반에 캐리어를 끄는 소리나, 탭댄스를 추는 소리를 영화적 요소로 넣었던것 같은데, 이것도 너무 인위적으로 느껴졌다.
아무튼 왜 이런 찬사를 받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고, 찬사를 받아서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걸 감안하고서라도 요 몇년 봤던 영화 중에 최악에 속할 것 같다. 여기저기 지원금을 참 많이 받았던데, 이거 말고도 우리나라에 좋은 영화 많으니까, 애타게 지원금을 기다리고 있는 좋은 영화에 골고루 지원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생각해보니 숫호구가 나을 지경이여..
연출자가 게으르다고 느껴질정도로 영화는 불친절 했다.
하지만 정하담 배우의 연기는 좀 더 보고 싶은데, 이 감독의 영화는 반드시 꼭 피하고 싶다. 기억해야지 피해야할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