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것(영화)/2018

Searching 2017

마이토 2018. 9. 4. 03:19

감독: Annesh Chaganty


<비밀은 없다>와, 드라마 모던 패밀리의 헤일리를 찾는 에피소드가 합쳐진 내용 같게 느껴진다.


어느날 마고가 사라지고, 아빠인 데이비드는 마고를 찾기 위해 마고의 노트북을 열어 보면서 자신이 몰랐던 마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스릴러라는 장르에 2018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통 방식을 덧입혀 놓은것 같은데 디테일을 세세하게 잘 그려내어서 완성도가 더 높아진 것 같다. 나중에 2018년도의 지구별 사람의 생활방식을 연구하는 사람이 참고문헌으로 봐도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일 정도였다.


아시아인을 굳이 캐스팅 하지 않아도 충분한 스토리인데 아시아인을 중요 인물로 그려 넣었지만, 그 문화를 선택 했을 때 흔히 그려지는 클리셰는 하나도 없었다. 굳이 집어 내자면 김치검보 하나 정도?! 캐스팅의 다양성을 위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도 세밀했다고 느껴져서 좋았다.


그리고 데이비드나 마고나 어쩜 그렇게 컴퓨터 파일관리를 잘 하는지.... 그리고 친구조사를 시작 할때 엑셀로 만들어 내는 것도 데이비드의 직업이 IT관련 없종이 아닐까 싶을 정도 였다. 실리콘 밸리 지역이니 높은 확률로 그럴것이라고 생각한다만은.


뒤에 앉은 사람들의 리액션도 하나의 묘미 였는데 ******* 스포 *******

처음에 엄마가 죽은걸로 그려질때 바로 훌쩍이는 빠른 리액션,

데이비드가 중후반부에서 체념하면서 마고의 사진을 어떤 장례 웹페이지에 올렸을때 나타나는 피쉬앤칩스의 사진을 보고 "쟤 피쉬앤 칩스잖아 OMG"하는것도 재미있었다.



그 밖에 지역뉴스의 피드나, 어떤 이슈가 생겼을때 그 주변인이 유튜브 같은곳에 자신의 조회수를 위해 올려지는 자극성 영상을 그려 낸것, 사건이 실종으로 판단 될 때 Amber  Alert뜨는 모습등등이 정말 현실적인 2018년의 미국 모습 같아 보였다. 현재 미국인 청소년이 이걸 보면 더 많은 현실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부분도 있어서 내가 그 영역을 더 잘 소화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음.


@SUM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