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것(영화)/2018

The Favourite, 2018

마이토 2018. 12. 17. 08:25

감독: Yorgos Lanthimos

 

작품은 오래전에 기획은 되었으나 여자 세명이 주인공인 영화라 아무도 건드리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2009 무렵에 란티모어 감독이 각색을 시작해서 이제 완성 . 처음 각본은 역사적 고증에 비중을 두었다는데 란티모스가 쳐내고 철저하게 여성 중심적으로 그려준것 같다. 참고로 의상이 저엉말 좋았다.


영화를 보러 가기 위해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은 영화는 계획하지 않아서 영화 수첩도 준비 가지 않은 우연이 겹쳐진 관람이었다. 오전 회차 상영을 보고나서 오후 일정을 하는 내내 머리속에서 영화 내용이 맴돌아서 결국은 저녁 상영을 한번 봤다. 이례적으로 같은날 두번 관람을 했는데, 두번 관람 과정에서 내가 위치한 관점이 많이 바껴서 두어번은 봐야 같은 느낌을 가질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결론은 레이첼 바이스를 화면으로 보아서 감사합니다. 레이첼 바이스는 100% 미적 아름다움이라기 보다는 사람이 풍기는 또는 카리스마에 압도되는 아름다움이 있는것 같다. 언니 얼굴에는 피가 튀어도, 칼자국이나도, 아이오다인이 덕지덕지 묻어도 아름다워..

 

회차에서는 엠마스톤이 연기한 에비게일과 레이첼 바이스의 힘겨루기에서 중립을 지키며 지켜보기 바빴다면 두번째회차에서는 오로지 레이첼 바이스 입장에서 영화를 따라갈 밖에 없었다. 에비게일은 영화에서 기회를 노리고 상승을 하는 예측 가능한 캐릭터 이고  새라는 처음에 베푼 조그만 호의가 어떻게 사람을 점령당하게 하는지 어디까지 하강하는지 보여주는 예측불가능한 캐릭터 였다.

 

엠마스톤은 이번에도 눈알로 연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무슨 흑마술을 썼는지 눈알 색깔도 바뀌는 느낌이었음. 이 영화에서 조명과 색감을 이용하는 한다는걸 엠마스톤 눈알 색깔바뀜으로 있었다. 그런데 엠마스톤은 정말 눈에 더해서 눈알로 연기하는 지구 유일한 사람 같음.

 

처음 영화를 관람 할때 1시간정도의 지점에서 감독이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걸 강조해서 여성혐호적 표현을 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15 정도 지나고나서, 아니다 이건 여자만으로도 있는걸 보여주는 영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서 그리는 남성들은 비중도 크지 않을 뿐더러 이제껏 흔히 여성이 그려지듯 없어도 그만인 악세사리 같이 사용을 했다. 중간에 관료들이 동물을 착취하며 즐거워 하거나 (오리경주), 과일을 던지며 발가벗은 남성의의 추함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여성혐오적이라는 생각을 지워 있었다. 바뀐건 남자의 자리였던 왕의 자리에 여왕을 넣었을 . 흔한 서사도 이렇게 여자로 바꿔주면 신선합니다. 시대의 창작자여 여자가 다하는거 많이많이 만들어 주세요.


그냥 우리 여왕님 중에 하나 선택 하지 않고 셋이서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를 보여주길 간절히 바랐다.. 말야 이제껏 왕들이 왕비를 27 들이곤 하는데 두명쯤은 가볍게 주면 안도ㅐ?

 

음악은 딱히 뮤직 스코어를 쓰진 않은것 같고 클래식을 모티브로 이용 한것 같다. 그런데 사운드는 긴장감을 청각적으로 일으키는데 많이 이용이 되었다. 피아노나, 현악기로 한 음만 반복해서 울리거나, 갑자기 울리는 총소리 등등.


니콜라스 홀트에 관한 메모를 많이 했는데 다 나쁜놈이라고 적어 놨다. 굉장히 밉상으로 그려 냈는데, 요즘 감독들은 니콜라스 홀트를 가져다 쓰면서 화장으로 거의 변장 수준으로 못 생기게 만들어서 보내 준다. 니콜라스 홀트 잘생김을 이렇게 낭비를 잘 해줘서 감사합니다. 많이 낭비 해 주세요. 


촬영 할 떄 '우리는 동물을 동물 보호협회 담당자 감시하에 인도적으로 대우를 하였습니다'는 크레딧을 놓친건지 못 본건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많은 동물이 등장 한다. 토끼 기본 17마리, 사냥감 물어오는 강아지, 셀 수 없는 오리, 말... 


@The Ritz V w/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