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것/책 2019
마취의 시대 - 로랑 드 쉬테르
마이토
2019. 3. 25. 10:54
마취제로 알려진 마약과 같은 약물로 사용 되는 클로랄하이드레이트에서 시작해서 머크-독일-경제-정치가 다 얽혀 있는것을 다양한 각도에서 잘 요약해 주었다. 책은 실제로 짧은 내용이었는데 그 안에 담고 있는 내용들이 함축적이어서, 생각할 지점이 많았다. 사회적 이야기를 좀 더 읽고 싶으면 여기에 나온 참고문헌을 찾아 보면 될것 같다.
중간에 피임약으로 사용되는 프로게스테론 유도체 이야기가 몹시 흥미로웠는데 처음에는 이러한 호르몬의 남용은 몸의 신호체계를 교란 시키니 사용하지 않는게 좋지 않냐는 반 페미니즘, 그러니까 백래시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 그에 따른 부작용을 거듭 강조하며, 몸을 지배하기 위해 몸을 지배하는 약물에 의존하는건 일종의 마약의 연장선이 아니냐는 주장이 흥미로웠고 어느정도 설득당한것 같다. 백래시는 아니었다.
마무리는 조금 나로서는 흥미로운 주제였지만 조금 붕뜬 느낌이 들었는데, 흥분이라는 단어가 개인에게 사용 될때랑, 집단, 군중에게 사용 되는 의미를 다시 생각 해 볼 수 있었다.
아무튼 모르는 분야여서 재미있었어, 내용도 짧으니 조만간 다시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