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것
消火
마이토
2014. 7. 29. 11:51
일탈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강렬한 햇볕을 볼록렌즈로 모으면 불이 지펴지듯 내부에 눌러 두었던 열망과 강한 타인의 자극으로 활활 타오를것만 같았다. 아니, 반쯤은 타버린것 같다. 계속 두면 전소 할것이 분명한데, 그것이 어쩐지 무섭다. 모두 타버리면 내가 없어질것만 같다. 언제쯤 나는 활활 타오를 수 있을까. 언제쯤 외롭지 않게 환하게 타오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