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것(영화)/2014

프란시스 하(Frances Ha, 2012)

마이토 2014. 8. 3. 23:43

 

 

 

 

이번에 보면 그만 봐야지 하고 다시 봤는데, 막상 보고 있으니 너무 좋아서 또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진짜 그만봐야지. 영화관에서 3번 본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다.

 

빨래 할 때 프란시스가 입고 있던 겉옷마저 세탁기에 넣는데, 나도 빨래 할 때, 최대한 많이 하기 위해 입고 있는 옷을 할때가 종종 있다. 혼자 살게 되면 청소나 설거지나 먹는거 보다 더더더더더더 걱정되는건 빨래다. 가장 무서운 집안일임. 그런데 막상 우리나라처럼 자연 건조보다는 기계식 건조를 하는 곳에서 빨래를 하면 그렇게 괴로운 일만은 아닐것 같다. 빨래의 가장 무서운 점은 빨래를 했을때의 기상 상황, 빨래를 제때 널지 않았을때의 상황, 빨래를 널어두는 고통인거니까. 기계식 건조를 하게 되면 널때의 기상, 널어두는 고통은 없어지니....

 

임스체어가 뭔지 좀 정확하게 궁금해져서 찾아 봤다. 임스 라는 사람이 고안한 의자 인데, 영화의 정황상 비싼것 같다. 영화에서 나오는 임스체어는 직원식당에 종종 있는 의자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나는 좀 불편해서 꺼리는 의자이다.

 

세크라멘토, 극 중 프란시스의 고향 세크라멘토로 향하는데, 그레타거윅의 진짜 고향도 세크라 멘토.. 공동 각본을 그레타 거윅 + 노아 바움백이 했는데, 너무 사실적이잖아 이건, 게다가 거기에 있는 엄빠도 진짜 엄빠... 세상에..

 

여담이지만 노아바움백과 그레타 거윅은 partner라고 함.

 

이제 다시 안 쓸 영화 포스트니까 결산을 하자면.

좋은 장면

베스트 장면은 프란시스가 껑충껑충 뛰어서 ATM기 찾는것.

두번째로 좋은 장면은 프란시스의 집이자 레브집에 가면서 도로를 막 달리면서 가는것.

괴로운 장면

프란시스가 찐따가 될때 뭔가 계속 감정이입

레이첼의 집에 머물게 되면서 레이철의 성숙한 친구들을 만나서 찐따 되는 장면.

사람들이 웃은 장면

ATM기 찾으러 갔다가 오면서 넘어질 때

레이첼이 싫다는데 싸움놀이 계속 해서 레이첼이 개정색 할 때

소피가 동문회 파티때 꽐라되어서 패치랑 실랑이 부리다가 패치가 막 화낼때

내가 웃은 장면

첫 장면 : No feet!

프란시스가 소피랑 친하다는걸 이야기 하기 위해서 프란시스네 크리스마스 파티에 소피가 세번이나 왔는데 그 이유가 유대교여서..

초반에 댄이랑 싸우다가도 소피 전화가 오면 예이요이요! 하며 전화 받을때 - 주노랑, 모던패일이의 필과 묘하게 겹침

이해 할 수 없는장면

프란시스가 기획한 무대를 끝내고 나서 벤지가 와서 텍스타일 이야기 할때, 그러니까 텍스타일이 이전 여자친구란 말이야?

 

@롯데시네마 대구 D6

 

아래 사진은 영화와 관계없는 그냥 뉴욕 짤. 28 street station에서 Ferry를 타기위해 가던중.(결국 Ferry는 못 탐)

결과적으로 기차가 연착되었다는 방송이 나오는데 리스닝 꽝이어서 못 알아 먹고 옆에 사람한테 물었는데 현지인으로 보이는 듯한 사람도 모르겠다고 함.

멍하게 30분정도 기다리고 나서 연착 된 사실을 알아차림.

미국 지하철 방송언어를 가르쳐 주는 학원같은건 없나..

뉴욕 지하철에 대해서 흉흉한 이야기(CSI뉴욕을 보면 많은 사건이 지하철에서 일어나고, 갔다와서 본 드라마지만 Person of Interest에서도 리스가 부랑 생활을 했던 곳이 뉴욕 지하철..)를 많이 들어서 굉장히 쫄았는데 일단 매표하고 들어가는 철문부터 흉흉하게 생겼고 내부도 굉장히 흉흉하게 생김. 그런 곳에서 프란시스는 쉬야..를 하다니. 과연 젊음의 패기인듯(아니면 덩치가 커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