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Meu Pe de Laranja Lima, My Sweet Orange Tree, 2012)
원작소설이 유명 했었던 작품.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읽은 무렵에 읽었던 비슷한 소설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돼지가 한마리도 죽지 않던날, 내용과 뒤죽박죽이어서 보면서 내용을 좀 정리 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 책 읽고 감상을 적어 놓은 노트에는 아쉽게도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만 없다. 목마를 타고 했던 내용이 어렴풋이 머리속에 남아있어서 그건 나.라.나.에서 어떻게 나올 까 싶었는데, 그냥 정말 나무를 말처럼 타는 거였음..ㅋㅋㅋ 기억의 왜곡인지, 상상력의 부족인지는 잘 모르겠다. 제제는 어른의 눈으로 보면 항상 사고 치는 악마를 속에 둔 아이였는데, 제제 입장에서는 참 억울해 보이는 면도 많아 보였다. 그 와중에 만난 뽀르뚜가. 나도 뽀르뚜가 같은 친구 한명 있으면 참 좋겠다..... 브라질 영화는 아마 태어나서 처음 본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 뽀르뚜가가 타던 차 문이 우리가 흔히 타는 차 처럼 사이드 미러를 중심점으로 열리는 문이 아니라 조수석과 구분짓는 기둥을 중심으로 여는 문이어서 참신했다. 의외로 편할것 같다는 생각. 나는 내가 아끼는 물건에 이름을 붙이곤 하는데 내 마이마이 이름이 밍기뉴.. 아마 여기에서 따왔던게 아닐까 싶었다. 밍기뉴가 나오는걸 보고 문득 깨닳음. 이쯤해서 꺼내보는 내 밍기뉴.. 중간에 제제가 발을 다치고 뽀르뚜가 아니 마누엘 차를 타고나서 치료를 받고 마누엘이 용감하게 치료를 잘 받았다고 자랑을 하며 사준 케이크 먹는 장면이 뭔가 울컥하는 요소가 있었는데, 영화를 보며 생각 해보니 나는 3자가 나의 감정을 공감 해줄때 울컥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다.
집에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책(2004년 4판 4쇄, 동녘)이 있기는 한데, 내가 본 그 책은 아닌것 같다. 아마 동생이 읽었던 책인듯.. 나는 학급문고에서 읽었던거 같은데, 내가 읽었던 책 표지를 검색해도 기억이 딱히 나지 않네...
@동성아트홀
참고자료
1. 내가 생각 했던 목마 : http://thumbnail.image.rakuten.co.jp/@0_mall/jyu-tus/cabinet/cate3/lee80.jpg?_ex=330x330
2. 영화에서 나오는 목마 : https://encrypted-tbn2.gstatic.com/images?q=tbn:ANd9GcTRSyfMvZr-ow8nOdhDbjphYS67Un8HKPWV56yY7WEYheyU8PleBw
3. 주인공 제제역을 맡은 후아오 게에메 아빌라 최근 모습 추정사진 (컷네 컷엌ㅋㅋ) : http://s2.glbimg.com/Mr1tqnsEeoezQzdHj-4h0SpAIOxjfBKwgsFZOGVxaFpIoz-HdGixxa_8qOZvMp3w/s.glbimg.com/et/pr/f/original/2013/04/09/joao-guilherme-avila_nota.jpg
2014/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