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책방에서 듣다가 책 읽고 들어라고 경고를 받아서 빌려 읽기엔 시간도 없고, 일본 여행하면서 일본 소설 읽어야 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샀는데.. 정작 일본에서는 얼마 읽지도 않고 이래저래 질질 끌며 읽었다.


이 책을 읽은 장소를 나열 해 보면

오사카행 김해공항 가는길 버스 안

오사카에 여름 휴가 갔을때 존갈 방에서 읽었고

오사카에서 돌아다니다가 지쳐서 우메다의 스타벅스와 우메다에서 우보츠 공원 가는 길의 도토루 커피점

간사이 공항 제 2 터미널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원주 출장 가는 길 버스 안

부산에서 부국제를 방문한 첫날 스타벅스

 Ktx안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범어역 스타벅스

연구실


기억나는게 이정도....


내용은 리카가 횡령하는 과정이다.

흔히 말하는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 인데.

어떤 일을 시작 할때는 몹시 어렵게 느껴지다가도, 한번 두번 해 보면 그일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 될때가 있는데, 리카가 저질렀던 횡령도 그런게 아니었을까, 나중엔 어디서 얼마나 어떻게 인출해서 쓰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리카의 모습을 읽을때 그 느낌이 어떤것인지 알것 같았다.

리카가 막 들키고 그러는 모습, 곤경에 처하는 모습을 어떻게 읽어낼지 걱정 했는데.. 교묘하게 잘 풀어냈음.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게 읽어내서 이 작가의 다른책은 별로 궁금하지 않다. 이제 빨간책방 들어야지..

이 책은 알라딘에 팔거나 친구한테 줘 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