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한국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근대사를 공부할때 정말 마음에는 먹먹함 뿐이었다. 그런 일련의 일들이 요즘 다시 맞아떨어지고 있는것 같다. 우리나라는 남북, 수도-비수도권으로 분단되고 있고, 국제 정세는 심상치 않은것 같고, 조금 먼 곳에서는 군인이 아닌 민간인들이 포탄세례를 맞으며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다.
p118 에 개인으로서, 어떻게 여겨야 할지 모르겠는 구절이 있다.
[한 줌 국익을 위해서라면 정의감 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냉혹함을 읽을 수 있다. 주변국의 북이익 정도는 국제관계에서 전혀 고려되지 않는 다는 점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약소국이 강대국의 몰염치를 아무리 비판해도 강대국은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일들은 국가적인 일에서 뿐만아니라 사회적, 지역적, 집단적 관계에서도 분명히 들어나고 있다. 어쩌면 인간 이외의 동물보다 더 멍청한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종교적인 모습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일본은 오히려 천황을 중심으로한 단일 종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화 할때 그 치밀함은 하루 이틀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십년, 이십년을 바라보며 치밀하게 만들어진 점에서 우리나라 특유의 문제점을 모두가 인식하고 좋은 방향으로 잘 사용해야 할것 같다.
무섭다. 일본 헌법해석을 새롭게 하는점, 고노담화의 견해 수정, 독도문제, 자위대의 위상변화, 북한과의 밀월.
십여년 전 자위대의 변화 움직임이 잠깐 이슈(내게만)가 되었는데, 시점을 고려할때 이들은 무엇인가를 분명히 준비하고 있고, 지금은 어느 수준으로 상당히 올라 와 있는것 같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스스로의 나약함이 한없이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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