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세바스티안 렐리오 Sebastián Lelio
오랜만에 이렇게 잔잔하게 그려진 영화를 보니까 좋았다.
레이첼 바이즈의 새로운 발견... 두 레이첼은 너무나 영화에 잘 녹아져 있었고, ㅎㅋ님의 끊임 없는 영업이 아니었으면 게임나이트의 레이첼이 디서비던스의 레이첼인지 몰랐을것 같다.
영화를 감상하는 입장에서는 유대교에 대한 배경지식도 거의 없고, 심지어 삶에 있어 종교가 차지하는 비율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완벽하게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커뮤니티를 벗어나서 자유롭게 사는 로닛에 대해 고향의 사람들이 보내는 적대적인 시선이나, 로닛을 좋아하는것을 인지함에도 불구하고 고향의 커뮤니티를 벗어나는것이 두려워서 사회의 흐름에 본인을 맡겨버린 에스티의 마음은 어느정도 헤아릴 수 있었다. 이야기의 흐름상 도비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도비드의 분량은 이해는 하지만..... 레이첼커플링 왜이렇게 분량이 적게 느껴지는지, 사사로운 욕심을 좀 부려보고 싶다.
좀 더 많은 이야기와 많은 설명이 있으면 좋았을것 같지만, 그래도 세 배우의 절절한 마음은 오롯이 느껴졌고, 날씨가 더운데 겨울배경이어서 참 시원하고 좋았다. 겨울에 보면 뼛속까지 시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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