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첫 대사: 담배피우고 올게 너무 졸려
국가권력에 의해 무너지는 개인의 이야기를 잔혹하게 다룰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부들부들하게 넘어갔다.그냥 요즘 우리나라가 영화의 극적인 요소를 더 갖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월호 추모를 위한 과잉 진압, 국무총리 및 도지사의 음료박스떼기 금품수수 등등.. 이민가고 싶다는 생각뿐인 요즘이다.
인식하고 본 영화 중에 처음으로 보는 러시아 영화가 인것 같다.
러시아는 여자가 그다지 예쁘지 않아서 막 시선을 확 끄는 캐릭터 같은건 없었다.
영화를 일부러 황량하게 그리려고 했는지, 아니면 정말 러시아의 건물과 사람과 학교와 동네는 황량한건지 좀 궁금하다. 체제가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막연한 환상이 있다.
+스포있음
화면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한 장면, 한 장면 모두 사진으로 찍어놔도 손색 없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총을 들고 사냥을 갈때 누군가가 죽을까봐 몹시 불안 했지만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음 죽싸게 얻어터지기만..
시장이 말했던가, 당신네들은 권리을 가질수도 없고 가질 자격도 없다고 소리 치는데, 나라는 존재가 단지 한 국가의 부속품, 자본가의 자본의 일부인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요즘에 들으니 더 마음 아픈 말이었다. 정말 권력을 가진자와, 자본을 가진자가 하는 생각일듯한 느낌.
리바이어던은 성서에 나오는 거대한 바다동물이라고 한다는데.. 종교 이야기가 중요한 맥락으로 나오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지 잘 모르겠다. 딱히 찾아보고 싶지 않음.
작은 객실로 구성된 기차 한번 타 보고싶다...
@원주 영상 미디어 센터 모두극장
'본것(영화) > 20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Once Upon A Time In America, 1984) (0) | 2015.04.18 |
---|---|
분노의 질주: 더 세븐 (Fast & Furious 7, 2015) (0) | 2015.04.18 |
엘리노어 릭비: 그남자 (The Disappearance of Eleanor Rigby: Him, 2013) (0) | 2015.04.17 |
포스 마쥬어: 화이트 베케이션 (Force Majeure, 2014) (0) | 2015.04.11 |
야생마 (The Misfits, 1961) (0) | 2015.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