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니마 누리자데
첫 대사: 뭐 부터 시작할까
MPAA: 49908
내가 좋아하는 두 배우가 나오고, 미국식 B급 코메디(라고 쓰고 쓰레기라 읽는다)영화인데 내가 놓칠수가 있을까. 개봉할때부터 시간이 거지같이 편성 되었지만 꾸역꾸역 개봉 첫 주에 보러 갔다. 두째주 부터는 시간이 더 거지같은곳으로 몰렸다.
하나하나 주옥같고 아름다운 쓰레기였다. 너무 좋아서 이왕 DVD모으기 시작했는거 이것도 하나 갖고 싶을정도..
제시도 그렇고 크리스틴도 그렇고 둘다.. 연기가 일취월장 했다고 하자.
제시의 연기 스타일은 제시가 맡은 역할 때문에 궁시렁궁시렁 거리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제시의 연기"로 굳어지는 내 머리속의 이미지. 내가 본 제시의 영화는 하나같이 얼빠진 구석이 있는것 같다. 제시와 크리스틴이 이 영화 프로모 할 때 또 우디 앨런의 "제목을 모르고" "내용도 알려줄 수 없는" 영화를 막 찍고 있던 찰나였는지 프로모 인터뷰에선 꼭 나오는 질문이었고, 계속 붙어 다녀야 해서... 좋겠다 제시 너.. 크리스틴이랑 붙어 다닐 수 있어서 ㅋㅋ
영화 초반부에 제시가 라면을 먹는데 농심 너구리였다. 그런데 막 구성물이 내가 알던 너구리의 구성물이 아닌것 같음.. 완두콩 같은것도 보이고 계란도 보이고... 그렇지만 뜨거운 물 부을 때.. 뚜껑을 다 열고 부어서 아마 컵라면에 익숙한 문화권 사람들은 보기에 매우 찝찝한 장면이 아니었을까... 농심에 협찬 받은 물건은 아니고 그냥 소품으로 쓰기에 적당해서 집었다고 하는데,, 너구리를 먹고 싶게 하는 영화였다. 농심은 부디 이 영화 소개를 좀 해 보길...
나는 이런 미국의 B급 코메디 영화가 좋다.
크리스틴도 너무 아련하게 나옴.
그럼 또 크리스틴의 다음영화를 기다려 봅니다.
소스코드를 제공 하지 않아서 링크를 걸어 둠.
크리스틴과 제시가 서로 인터뷰를 하는데 영화 관련 인터뷰가 아니라 흔히 여배우에게 하는 외모나 사생활에 대한 질문을 제시에게 해 보는 페미니즘적인 영상. 제시가 곤혹스러워 하는데.. 옳소!
@CGV대구 6관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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