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는 내내 생각했던건 아.. '저런 배경으로 혼자 있으면 어떤 기분일까' 였다. 요즘은 소리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자극적인 시각효과에 치여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였다. 대구에서 LIFE 사진전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장시간 서있기는 귀찮고 사람도 많다고 해서 도록만 사다볼까 싶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사진전을 보러갈까 싶기도 하다.(폰케도 있다고 한다.)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그린랜드에서 내렸을 때 렌터카에 가서 차를 빌리던 장면. 똑같은 구도에서 사람얼굴이 사악 바뀌고, 빨간 차와 파란차-무려 대우 마티즈였음-중 하나를 골라라고 할때. 지갑에 적혀있던 문구도 꽤나 인상 깊었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 실제 라이프지는 2007년에 완전히 폐간되었다고 한다. 영화를 보다가 계속해서 나오는 BGM도 맘에 들어서 찾아 보니 David Bowie- Space Oddity  (1969)라 한다. 내용자체는 속터지는 면도 있지만 눈과 귀가 즐거웠음. 큰 스크린에서 봤음 좋았을텐데.

 

참고자료:

David Bowie- Space Oddity Original Video (1969) http://youtu.be/D67kmFzSh 

 

네이버 영화정보: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97858

 

201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