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영화는 참 할말이 많다. 구성을 만들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어튜터 빌리가 다코다 패닝이 나오는 재미있는 영화, 그렇지만 부모님 없을때 보라'며 귀띔을 해 주었다,라고 소개 했는데, 일단 다코다패닝에서!!!! 난 속아버려서 보지 않았다. 그리고 나중에 한번더 인식을 했는데, 스칼렛 요한슨 근황을 보다 필모에, 주연 : 사만다 "목소리" 역, 이어서 목소리 역이면 뭐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1층입니다. 문이 열립니다' 정도로 여기고 주연인게 좀 웃기네 하고 또 지나쳤다. 그리고 포스터가 미국 죄수복을 연상 시키는 색깔이어서. 부모님 없을 때 봐라(잔인한 것으로 여김) + 죄수 + 다코다패닝은 그닥.. + 한순이 언니는 목소리만 나옴 = '보지 않음'으로 귀결되었던듯.
영화배경은 멀지않은 붉은색을 띈 미래에 '띠어도어'가 운영체제인 사만다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
엘렌페이지의 절친인 케이트 마라의 동생인 루니마라가 시어도어의 옛 연인으로 나오는데, 루니마라 프로필 사진이 개떡같아서 이렇게 예쁜 사람인줄은 영화보고 처음 알았다. 루니마라와 케이트 마라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케이트 마라와 엘렌페이지가 트루 디텍티브2를 찍고나면 언젠가 할 때가 오겠지. 시어도어가 사만다의 권유로 소개팅에 나가게 되는데 소개팅 상대가, 한때 최애캐였던 올리비아 와일드. 하우스가 끝나고 점점 잊혀져 가던 올리비아를 화면에서 보고 너무 좋아서 잠시 검색을 했더니, 이언니 어느새 결혼하고 아이까지 있었더랬다. 그래도 예쁜건 여전하다. 그리고, 사만다, 스칼렛 요한슨, 목소리만 나오니 머리속에서 인식을 하려면 어떻게 이미지 처리를 해야 하는데, 계속 떠올랐던건 '아일랜드(2005)'였다. 그때의 멍한 이미지 라기보단 그런 상황이 더 매치가 되는것 같음. 존재하지만 존재할 수 없는. 인간이라는 종에 의해 창조되었고 자아는 있지만 인간을 위해 희생해야하는 숙명. 그런 느낌에서. 스칼렛 요한슨도 최애캐 리스트 3안에 드는 애정하는 언니인데, 대학교 1,2학년때 방학때 마다 학교에서 영화 한편 씩 보고 하교하던 시절 이언니가 나오는 작품을 거의 다 섭렵했던듯 하다. 이때 당시만 해도 목소리가 이정도로 허스키하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돈존(2013)에서 부터 유달리 허스키한 목소리가 귀에 꽂히기 시작했다. 목소리만 나왔지만 한순이 언니가 어떤 동작이나 표정일지 상상이 갔는데, 사실 영화 제작자는 그걸 의도 하지 않았을것 같다. 사만다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어떻게 보면 숫자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일 뿐이니까.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난 계속 생각했음.
영화의 전반적인 색깔인 붉은색. 키보드와 마우스 없이 컴퓨터를 동작하는 멀지않은 미래의 모습이었는데, 키보드 조차 쓰지 않으면서 손편지 서비스는 왜 해주는건지... 그리고 모니터는 나무로 만들어진듯, 미래에도 아무리 발전은 해도 인간의 감성을 울리는건 아날로그적인건가 하는 생각을 했다. 하긴 어제도 나의 아이패드의 알루미늄 바디를 보며 이것이 신소재라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미래에도 그건 어쩔수 없는 부분인가보다 싶었음. LG모니터가 색깔 왜곡이 좀 심한거 같다는 생각을 늘 하지만(그러나 주로 쓰는건 엑스노트 노트북에 LG엑스피온 모니터) 포스터 색깔이,... 색깔이... 내게는 주황에 가까운 붉은 색으로 인식이 되어서 미국의 죄수복이라는 생각을 해 버렸는데, 영화에서 다루는 전반적 색깔은 와인색에 가까운 붉은색인것 같았다. 요런색 맘에 든다.
옷차림. 옷차림에 대한 감각이 거의 0%에 가까운 나로서는 옷은 고대-근대- 현대-미래 정도로 나눌수 있다라고 생각하는데, 유난히 눈에 띄는게 있었으니. "배.바.지."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셔츠 주머니에 스마트폰 같은 물건을 넣는데 사만다는 컴퓨터 안에 존재하는 운영체제 이고, 그녀를 위해 바깥을 보여줄게 할 수 있게 그러니까 스마트폰이 호주머니 속으로 쏙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위해 셔츠 주머니 아래부분을 핀침으로 막았는 모습도 웃겼다. 핀침 사업은 미래에도 계속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함.
여기까지 썼는데 지친다. 영화 전반에 대한 감상은 다음에 해야겠다.
참고자료.
허 영화정보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1950
루니마라의 개떡같은 프로필사진 http://movie.naver.com/movie/bi/pi/basic.nhn?code=170050
옷핀과 배바지 일부(자세히 보아야함) 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01950
201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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