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한 두 10대 소녀의이야기.. 라기엔 '소녀'라는 단어가 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소녀라고 하면 다른 느낌이 듦. 196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한 우정에 관한 이야기가 더 나을듯. 일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패닝자매를 써억 좋아하지 않아서 배우를 보고 고른 영화는 아니다. 요즘 많이 하고 있는 고민 특히 우정에 대한 해답을 조금이나마 찾았달까.

 워낙에 스토리를 따라잡는데 약해서 중간에 진저가 시위도중 체포당하고, 독방 같은곳에서 혼자 있다가 가족 품으로 돌아가서 정신이 나간듯한 장면, 이 장면이 기승전결의 '전'이었던거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진저가 미쳤다라고 하던데, 나는 미친거라기보단, 그 순간에는 어쩔 수 없이 감정이 그렇게 내몰리는게 아닐까 싶었다.

 진저의 절반 이상의 존재였던 로사가 애증의 대상인 나의 아빠, 롤랜드,와 연인관계가 되어 버릴때. 나는 누구편에 있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을 계속 했다. 로사도 로사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고, 진저도 진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데 그 중 어느것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는 할 수 없을거 같다. 그냥 진저냐, 로사냐는 옳고 그름이아니라 말 그대로 진저냐 로사냐 그냥 둘중 하나. 마치 성격과 같다할까.

 어쨌든 영화에서는 진저에게 좀더 포커스를 두고 이야기를 끌어 가는데 정리하면서 생각하니 로사 이야기도 궁금하다.. 마지막에 로사와 롤랜드 간의 사실을 확인 한 진저의 엄마, 나탈리, 가 독극물 중독으로 치료를 받을 때 진저가 써 내려가던 시인지, 글인지가 한장면 한장면 너무 궁금했었다. 엄마가 깨어나게 되면, 그리고 로사가 구했던 용서에 대한 진저의 첫번째 답은 '나는 너를 사랑했었다.', 그리고 결국엔 '로사를 용서하게되겠지'라는 답.(정확한 대사는 아니고 내가 해석하고 기억한 대사)

 

 나도 어쨌든 당신을 사랑했었고, 뭐 우리관계에 용서란게 필요할까 싶습니다. 애초에 누구의 잘못도 아니니.

​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패닝 자매가 영국인인가 싶어서 조사 결과 미국에서 태어남. 진저 엄마 역으로 나온 크리스티나 핸드릭스는 얼국이 익숙하다 싶지만, 내가 딱히 봤던 작품은 없다....

​@동성아트홀릭

참고자료

1. 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98506

2. 엔하위키 미러 - 엘르패닝 http://mirror.enha.kr/wiki/%EC%97%98%EB%A5%B4%20%ED%8C%A8%EB%8B%9D

 

2014/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