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영화 봤다. 광고보다가 울뻔 했다. 너무 좋아서..
CGV에서 이달의 배우로 콜린퍼스를 선정하고 콜린퍼스 관련 영화를 특별 상영 하는데, 그냥 내 생각에는 매직 인 더 문라이트 변칙개봉 하기 위해서 구실을 만든 것 같다. 콜린퍼스 하면 싱글맨이 빠지면 안되는데 특별전에 싱글맨의 '싱'도 없음. 만약 싱글맨을 상영했다면 서울이어도 갔을 것 같다. 내가 살아 있는동안 싱글맨을 영화관에서 관람 할 수 있을지...
영화관에서 보지 못해서 너무너무 보고 싶은 영화가 딱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클로져(그래도 이건 반사광을 이용한 DVD방에서 여러차례봐서 그렇다 치고)와 싱글맨이 있다. 조만간 기회가 되면 싱글맨을 DVD방에서라도 보고싶다.
오랜만에 엘렌페이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영화가 되겠다. 흐흐흐
먼저 마샤게이하든이 나온다. 위핏(2010)에서 엘렌페이지 엄마역으로 나왔는데 여기서도 엠마스톤의 매니져 + 엄마로 나온다. 그리고 이건 이렇게 비교하면 화낼것 같은사람이 많지만 엘렌페이지가 찍은 로마위드러브의 감독인 우디앨런의 영화이다. 최근들어 느끼게 되었는데 우디앨런 영화의 주인공은 찡찡거림. 꼭 우디앨런이 이야기 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이건 각본을 이렇게 쓰기 때문인지 우디앨런이 감독을 하기 때문인지 궁금하다. 예전에 엘렌페이지 동영상을 한참 찾아볼 때 우디앨런은 각본 공개를 썩 내켜 하지 않아서 배우들도 자기가 연기하는 부분만 각본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던것 같은데 이건 내 영어 청취의 문제일수도 있으므로.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다.
콜린퍼스는 꼭 좀 모자라지만 좋은직업을 가진 막내삼촌 같은 느낌이 드는데, 허우대는 멀쩡한데 좀 바보같은 짓들을 하는 역할을 맡는 것 같다. 싱글맨에서도 만만치 않은 느낌을 풍김..ㅋㅋㅋ엠마스톤은 스파이더맨에서는 와~ 예쁘다 이런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예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그 눈이 꼭 구슬같음. 예쁜 사기로 된 구슬.
첫 대사를 무엇을 해야하는냐에 대해서 좀 고민이 되는데 처음으로 소리가 나는것을 해야 하느냐, 처음으로 글씨가 나오는 것을 해야 하느냐, 외국영화의 경우 처음으로 번역을 하는 문장으로 해야 하느냐 ...
일단 처음으로 소리가 난 장면은 코끼리 소리. 코끼리가 화나서 크르릉 거렸음.
처음으로 글씨가 나온 장면은 "1928년 베를린"
처음으로 번역 된 대사는 콜린퍼스가 공연을 마치고 "말도 안되, 저런 멍청이 지휘자 같으니라고"였음.
@CGV대구 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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